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이 경마와 패션, 음악이 결합한 축제의 무대로 바뀐다. 130회째를 맞은 할리우드베츠 더반 줄라이는 아프리카를 대표하는 경마·사교 행사로 자리 잡았다.4일(현지시간) 더반 그레이빌 경마장에서 제130회 할리우드베츠 더반 줄라이가 열린다. 행사장에는 약 4만5000명의 경마 팬과 패션 애호가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더반 줄라이는 단순한 경마대회를 넘어 남아공 관광·패션·음악 산업이 함께 움직이는 대형 이벤트로 꼽힌다.올해 대회의 가장 큰 변화는 상금이다. 5년 연속 타이틀 스폰서를 맡은 할리우드베츠는 우승 상금을 전년보다 두 배 늘린 1000만랜드로 책정했다. 우리 돈으로 약 10억 원 규모다. 할리우드베
아프리카 최대 산유국 나이지리아가 석유제품 수입국에서 수출국으로 돌아서고 있다. 변화의 중심에는 알리코 단고테가 라고스 인근에 세운 대형 정유소가 있다.나이지리아는 오랫동안 원유를 팔고 휘발유와 경유를 다시 사오는 나라였다. 7~8년 전만 해도 석유제품의 70~80%를 수입에 의존했다. 산유국이라는 이름과 달리 국내 정제 능력은 취약했다. 국영 정유소는 유지보수 비용을 쏟아붓고도 정상 가동에 이르지 못했다.흐름을 바꾼 것은 레키자유무역구에 들어선 단고테 정유소다. 단고테그룹이 200억 달러, 약 31조 원을 투입한 이 시설은 하루 65만 배럴을 처리할 수 있다. 단일 원유증류장치 기준으로 세계 최대 규모로 꼽힌다. 정유소는
남아공을 대표하는 재즈 피아니스트 압둘라 이브라힘이 독일에서 별세했다. 향년 91세.이브라힘의 가족은 성명을 통해 이브라힘이 지난 15일 독일 바이에른주 프린 암 킴제에서 짧은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가족들은 이브라힘의 마지막을 곁에서 지켰다. 파트너 마리나 우마리 박사는 "그는 마음속에 남아공과 그 국민을 품은 채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며 "어디에 있든 조국을 향한 사랑이 흔들린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이브라힘은 1934년 남아공 케이프타운에서 아돌프 요하네스 브랜드라는 이름으로 태어났다. 네 살 때 아버지를 잃었다. 교회 피아니스트였던 어머니의 영향으로 일곱 살에 처음 건반을 잡았다. 열다섯 살에는 '
한 남성의 죽음을 둘러싸고 두 나라의 주장이 정면으로 엇갈리고 있다.가나 외교부는 지난 1일 성명을 내고, 자국민 바시루 이삭(40)이 지난달 30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 카옐리트샤 지역에서 반이민 시위 도중 총격으로 숨졌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 소식을 "깊은 충격과 슬픔으로 받아들였다"며 남아공에서 아프리카 출신 외국인을 겨냥한 외국인 혐오 공격이 늘어나고 있다는 우려를 함께 전했다.가나 외교부에 따르면 이삭은 남아공에서 약 20년간 거주하며 재단사로 일해온 인물이다. 자신의 가게에서 "남아공 일자리를 빼앗았다"는 비난을 받은 뒤 총격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나 프리토리아 주재 고등판무관실은 남아공 국제
가나에서 캐낸 금 세 덩어리 중 하나는 이제 국가로 향한다.세계은행은 6월 발표한 '글로벌 이코노믹 프로스펙트' 보고서에서 가나의 2026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4.8%로 상향 조정했다. 기존 전망보다 0.2%포인트 올린 수치다. 2025년 6.0% 성장에서는 다소 둔화되지만, 사하라이남 아프리카 전체 성장률 전망치 4.0%를 웃도는 수준이다. 세계은행은 중동 분쟁의 부정적 영향이 구조 개혁과 최근 체결된 무역협정의 성장 동력을 상쇄하며 지역 전체 성장률 전망을 0.3%포인트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같은 시점 가나 정부는 자원 관리 전략에서도 큰 변화를 시행에 옮겼다. 국영 가나골드보드(GoldBod)는 지난 1일부터 대형 광산업
남아프리카공화국 이스턴케이프주 마칸다에서 열린 제52회 국립예술축제(NAF)가 1일 11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폐막했다. 6월 25일 개막한 이번 축제는 2180명의 아티스트가 연극·무용·음악·시각예술·영화를 아우르는 270여개의 공연과 전시를 선보였다.1974년 시작된 국립예술축제는 아프리카 대륙 최대 규모의 예술 행사로, 매년 남아공 예술계의 동향을 가늠하는 지표로 평가된다. 올해 주제는 '알고리즘 시대에 우분투(Ubuntu)는 무엇을 의미하는가'였다. '우분투'는 '나는 우리이기 때문에 존재한다'는 남아공 전통 철학으로, 인공지능(AI)과 자동화 기술이 사회를 개인화·파편화시키는 흐름에 대한 문화적 응답을 프로그램 전반에 담았다
유엔개발계획(UNDP)이 콩고민주공화국(DRC) 에볼라 발병의 사회경제적 파급 효과를 공식 경고했다. 바이러스의 직접 감염 피해에 더해 교역 중단과 투자 위축에 따른 경제적 손실이 아프리카 대륙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UNDP는 6월 30일 발표한 'DRC 에볼라 발병 신속 사회경제적 영향 평가' 보고서에서, 에볼라 확산이 현재 수준으로 DRC와 우간다에 제한되더라도 아프리카 전역에서 23억7000만 달러(약 3조3000억원)의 경제 손실과 9만개의 공식 일자리가 위협받을 것으로 추산했다. 에볼라 발병이 더 광범위하게 확산될 경우 손실 규모는 최대 36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이번 에볼라 발병은 지난 5월 15일 DRC 동부와 우
수도관이 동네 옆을 지나가지만 집 안으로 물이 들어오지 않는다. 아크라 외곽 저소득층 주민들에게 물은 매일 아침 해결해야 하는 숙제다.최근 국제학술지 국제환경연구공중보건저널(IJERPH)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가나 수도 아크라 인근 4개 외곽 저소득 지역에서 조사 대상 가구의 약 60%가 다양한 수준의 식수 불안정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는 2025년 초 오야리파, 테이만, 크웨이만, 단파 4개 지역 저소득 가구의 주요 구매 담당자 4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응답자의 67%가 여성이었고, 65%는 중학교 이하의 학력 수준이었다.이들이 식수로 주로 쓰는 것은 비닐 봉투에 담긴 비규제 상품인 새쳇 워터(sachet water)였다
코끼리가 밭을 짓밟고 지나간다. 그래도 마을 사람들은 코끼리를 미워하지 않는다. 보호하면 그만큼 돌아온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보츠와나는 약 13만 마리의 코끼리가 사는 아프리카 최대 코끼리 보유국이다. 국토의 약 38%가 야생동물 보전구역으로 지정돼 있고, 그 중심에는 대규모 코끼리 무리로 이름난 초베 국립공원과 세계적인 습지 오카방고 델타가 있다. 오카방고 델타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이자 람사르 습지로 동시에 지정된 곳이다.보츠와나의 보전 정책이 다른 나라와 다른 지점은 야생동물을 환경 자산이 아니라 경제 자산으로 본다는 데 있다. 현재 관광산업이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5~7%대로, 정부는 국가관광전
가나와 코트디부아르가 코코아 가격 정책을 하나로 맞추기로 했다. 두 나라 국경을 오가며 가격 차이를 노리던 밀수 장사가 설 자리를 잃게 됐다.존 마하마 가나 대통령과 알라산 와타라 코트디부아르 대통령은 지난 16일 아비장에서 열린 '코코아 경제의 미래에 관한 코트디부아르·가나 고위급 정상회의'에서 공동선언에 서명했다. 두 나라가 합쳐 세계 코코아 생산량의 약 60%를 차지하는 만큼, 업계 미래를 좌우할 책임을 함께 지겠다는 게 두 정상의 설명이다.◇ 농가 수취가 달러로 통일…작물연도도 9월로 맞춘다이번 합의의 핵심은 농가 수취가(farm-gate price) 정책을 양국이 함께 조율해 생산자 보상을 최적화하고 시장 왜곡을 줄이겠
아크라가 또 물에 잠겼다. 대통령이 직접 현장에 나섰지만, 시민들이 마주한 장면은 낯설지 않았다.존 드라마니 마하마 대통령은 지난 29일 홍수대응팀(Anti-Flood Task Force) 관계자들과 함께 아크라·테마와 인근 지역의 침수 피해 현장을 점검했다. 지난 27일부터 사흘째 이어진 폭우로 주택과 상가, 공공 기반시설이 물에 잠겼고, 특히 저지대 지역의 경제·사회 활동이 심각하게 마비됐다.◇ 사흘째 폭우…저지대 마비, 시장도 침수이번 폭우는 27일 밤부터 시작돼 29일 새벽까지 이어졌다. 그레이터아크라주 곳곳에서 주요 도로가 물에 잠기며 차량과 보행자의 이동이 사실상 끊겼다. 출근길 시민들은 침수된 도로를 피해 다른 길을 찾느라
가나가 서아프리카·중앙아프리카 지역 해양 교육의 거점인 지역해양대학교(RMU)를 글로벌 수준의 탁월 센터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못 박았다. 그러나 재정 자립도 문제와 토지 분쟁이라는 구조적 난제가 여전히 발목을 잡고 있다.조지프 부카리 닉페 가나 교통부 장관은 지난 28일 아크라에서 열린 RMU 제20회 졸업식에서 존 드라마니 마하마 대통령을 대신해 가나의 RMU 강화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번 졸업식에서는 석사 83명, 학사 242명, 디플로마 91명 등 총 417명이 학위를 받았다. 졸업생들은 선박 기관, 기계 공학, 항해, 항만·해운 행정, 컴퓨터 공학, 국제 해운·물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학한 이들이다.◇ "해양 산업이 경제
스위스가 건국 735주년을 맞아 가나 수도 아크라에서 국경일 기념 리셉션을 열고, 4년의 임기를 마치는 시모네 기거 주가나 스위스 대사를 공식 환송했다.지난 28일 아크라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외교사절단, 가나 정부 각료, 국회의원, 전통 지도자, 주가나 스위스 교민, 기업인, 개발협력 관계자, 언론인 등이 참석했다. 가나 정부를 대표해 사무엘 나르테 조지 통신·디지털기술혁신부 장관이 자리했다. 기거 대사에게는 가나-스위스 양국 관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기리는 표창장이 수여됐다.기거 대사는 이임사에서 4년간의 가나 근무가 외교관 경력 중 가장 보람 있는 시간이었다고 회고했다. 최북단 어퍼이스트주 파가부터 볼타주 케타